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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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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그나마 여기에 기재한 방법들은 현실적인 여건이나 기반 기술들을 무시한 '''굉장히 단편화한 서술'''이고, 조금만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이 더 많다. '''과거에 있던 수많은 천재들이 현실적인 벽에 가로막혀 단 한 줄 이름조차 못 남겼음을 상기하자.''' 그들과 같은 수준의 문명에 떨어진다면 문명의 이기에 대부분의 판단을 기대던 당신은 이들과의 머리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민주주의]] 및 태양 중심의 [[지동설]]이 대두한 뒤 인정받기 위해 행성들의 궤도를 계산해 수학적 모델을 발전시키고 사람들을 설득하기까지 약 200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게다가, 현대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중산층]] 가정이 누리는 각종 생활수준을 따져보면 중세 귀족보다도 나은 점이 많다. 아니, 중세 유럽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채만식]] 작 《[[태평천하]]》를 봐도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윤직원 영감은 2010년대로 치면 수십억, 수백억쯤 되는 돈을 우습게 주무르는, 당대 서울 장안에서 내로라하는 갑부임에도 불구하고 [[자가용]] [[자동차]]도 없을 뿐더러 [[휴대 전화]]는커녕 일반 집[[전화]]도 없고,[* 70년대만 해도 [[전화]] 보급률이 낮아서 통장, 반장, 이장 집이나 동네 가게에 전화 1대 놓고 동네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일이 흔했다.] 심지어 [[신문]] 구독조차 하지 않는다(그가 지독한 수전노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역시 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심훈]] 作 《[[상록수(소설)|상록수]]》를 보면 강기천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내용이 있는데, 30년대 당시 자전거는 지금으로 치면 고급 승용차에 맞먹는 사치품이었다. 지금은 누구나 갖고 다니는 휴대 전화조차 80년대까지만 해도 재벌이나 장, 차관급 고위 공직자의 전유물이다시피 했고 일반 서민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단적으로 말해서 1000년 전의 고려 노동자가 지금 한국의 노동자를 보면 아마 "어느 나라 왕이세요?" 하고 물을 것이다. [[의학]]으로 보면 더 심하다. 전근대의 평균 수명이 불과 30~40세였다는 것은 사람이 일찍 늙었다는 뜻이 아니다. 고대, 중세에도 60은 되어야 늙은이 취급을 받았고 30~40세는 한창 젊은 청중년 취급을 받았다. 평균 수명이 30~40 정도였다는 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쉽고 어이없이 죽는 일이 많았다는 뜻이다[* 다만, 저 평균 수명이 낮은 것에는 영아사망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았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영아기를 버텨냈다면 40까지는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만약 실제 체감되는 평균 수명이 30~40세였다면 [[요절]] 의 기준이 30세 이전 사망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르네 데카르트|추운 겨울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에 적응하지 못해서 감기에 걸리고 죽는 것]]도 충분한 사망사유였으며, 심지어 추운 겨울에 똥싸다가 뇌혈관이 터져 죽는 일[* 추울 때는 혈관이 수축하는데 똥쌀 때 혈압이 갑작스레 올라가 뇌혈관이 파혈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지금은 심혈관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인 아니고서야 그런 일이 적지만, 전근대에는 난방 수준이 매우 떨어져서 젊은 나이에도 저렇게 죽는 경우가 존재했다.], 오랫 동안 굶주리다가 밥을 오래간만에 왕창 먹었더니 위경련이 일어나 죽는 일[*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속담이 바로 [[경신대기근]] 때 그렇게 생긴 속담이다.]도 존재했다. 지금은 인터넷에서 '무지막지 아픈 병이라더라' 하는 이야깃거리로 끝나고 죽을 일은 별로 없는 [[요로결석]]도 전근대에 걸렸다면 그대로 죽는다. 흔하고 흔해빠져서 매 여름마다 뉴스가 되지만 죽는 사람은 없는 [[식중독]]도 대량 사망으로 이어졌다. 현대에는 암이 사망 원인의 상당 수를 차지하지만, 전근대에는 '''암 걸릴 나이가 되기도 전에 다른 이유로 죽어서''' 암으로 죽는 사람이 드물 정도였다. 쓸데없는 소란에 휘말리는 것보다, '''주인공 보정을 받지 못한 능력이나 지식도 별 볼 일 없는 일반인으로서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일단 귀족이 되었다는 것은 그 시대에 가서 권력과 재력을 어느 정도 고루 갖추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현대 시대의 삶과 비교하면 스마트폰도 없고 자전거, 자동차 등 현대 문물의 편리함이 없다는 것은 불편하겠으나 그것은 자기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그 시대의 모든 인간이 다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불편함[* 즉 나는 없는데 다른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 원래 가난이나 빈곤함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관념이 절대적인 관념보다 더 큰 법이다. 막말로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없다고 가정할 때 남들 다 갖고 있는데 자기만 없는 거하고 나도 없고 남들도 없는 거, 어떤 게 더 불편한지는 유치원생도 알 수 있는 문제다. 아예 모두가 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회라면 편지나 전서구 등 다른 연락수단으로 대체할 수라도 있지만, 나만 없고 남들은 있으면 자기만 빼고 남들은 서로 연락하면서 자기만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도태된 막장으로만 남을 뿐이다.]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나름대로 그 시대에서 살기에는 우월감도 가지고 다수 서민들보다 생활에도 편리함을 느끼면서 잘 살 수 있다. 판타지 세계에 떨어진 상황을 가정하여 어차피 21세기 현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안에서 그나마 최선의 시나리오긴 하다. 결론적으로 이세계물을 현실적으로 따져볼수록 우리가 중 · 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지금은 쓸데없다 여기고 다 잊어버린 공부 내용들이 실은 선인들의 노력을 거쳐 탄생한 인류 역사상의 [[지식]]을 농축한 정수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거쳐 탄생한 현대 인류사회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만도 하다. 사실 당연히 판타지라면 '''모험과 전투'''인데 평범하게 '''현대 생활을 하는 일반인이 할 만한 일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지식들이 뭉쳐 문명을 만들어낸 결과, '''인류의 삶이 편안해진 동시에 인간 개개인의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근대인과 현대인의 평균적인 신체 능력 차이가 제법 크다. 평범한 일반인, 아니 운동신경이나 신체적 스펙이 월등히 좋은 사람이라도 갑자기 검 들고 신체적으로 인간보다 월등한 [[맹수]]를 뭉텅뭉텅 썰 리가 있나? 물론 판타지 세계가 우리 행성보다 중력이 낮거나,[* [[노비타의 우주개척사]], [[존 카터]]] [[슈퍼맨]]처럼 황색 태양이 진정한 지구인의 힘을 억제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논외. 전투 부분을 빼더라도 여행을 하려면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한다. 말이 안 통한다면 동료를 만들 수도 없고 물건을 살 수도 없으며, 무엇보다 마을에도 못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모험이고 나발이고 떨어진 다음에 '''몇 년'''은 언어와 문자를 익히는데 주력하자. 언어의 차이는 현실에서도 꽤나 발목을 잡는 요소인데 하물며 서로 다른 세계 간에야 언어와 문자가 똑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다수의 판타지물에서는 세계관에서 언어가 자동으로 번역되거나, 자기도 모르게 그 세계의 언어로 말할 수 있게 되는 식의 묘사가 잘 나온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공부는 필수다. 정말 아주 드물게 자신이 목숨을 건 실전을 여러 번 겪은 군인이나 용병 출신이고, 서바이벌 기술과 체술 등에 엄청난 조예가 있으며, 인문학적인 소질도 있어서 문자와 언어를 쉽게 익혔더라도 웬만하면 그냥 위험한 일은 안 해야 좋다. 아무리 집에 돌아가는 길을 찾고 싶더라도 직접 무기들며 모험하기보단, 시간이 오래 걸려도 높은 자리에 오른 뒤 아랫사람이 찾게 시켜야 효율/안전 면에서 좋을 것이다. 다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인간이 몬스터보다 세가 클 때고, 이종족이나 몬스터 등이 완전히 인간을 압박하는 [[암흑시대]]라면 이야기가 또 다르다. 예컨데 《[[베르세르크]]》 같은 '''[[다크 판타지]]라면 생존 자체가 최우선 목표일 것이다.''' [[팝콘이나 가져와라 로빈|그런 극단적인 세상에 떨어졌거나, [[MEMORIZE]]나 [[환생좌]] 같은 [[상태창]]이 지배하는 세상에 떨어졌다면 '''위의 문단은 그다지 쓸모가 없다'''.]][* 사실 원론적으로 파고들자면, 차원 이동한 세계에서 최소한이나마 생존이 가능하리라는 생각부터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고 편의적인 발상이다.''' 차원 이동한 곳이 용암 위일 수도 있고, 바다 위일 수도 있고, 사막일 수도 있고, [[오이먀콘]] 뺨치는 마이너스 기온의 빙원일 수도 있고, [[여행금지|여행금지국가]] 안일 수도 있고, 진공의 우주 공간이거나, [[블랙홀]] 근처이거나, 아주 먼 [[외계 행성]]이거나, 고온 고압의 맨틀층이거나, 아직도 입증되지 않지만 물리 법칙이 완전히 다른 [[평행우주]] 공간이거나, [[저그]], [[타이라니드]], [[제노모프]], [[프레데터]], [[코버넌트]], [[플러드]]처럼 공격적인 종족이 살고 있을지, [[크툴루 신화]]의 생명체들이 지상 위를 활보하는 세상인지 누가 알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안락사|가장 편안한 방법으로 죽기]]를 바라자.] 종합하면 이계에서 대단한 인물이 되려면 이계로 넘어가기 전부터 신에 버금가는 능력자인 상태에서 온전히 이계로 넘어가거나 이계로 넘어간 뒤에 신에 버금가는 능력을 얻게 되는 극한의 [[주인공 보정]]이 필요하다. 헌데 전자의 경우는 현실에서 신에 버금가는 능력을 가진 인간이 존재할 수가 없으니 처음부터 불가능하고, 후자의 경우는 가능성이 너무나도 막연하며 자칫 잘못되면 죽음보다 끔찍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런고로 만약 갑자기 눈앞에 이계로 통하는 포탈이 열려도 자신이 방금 막 살인 강간 방화 등 중범죄 세트를 저질러 남은 인생이 캄캄하거나, 반대로 그런 범죄에 희생되기 직전이거나 하지 않은이상 그냥 무시하고 원래 세계에서 사는 편이 훨씬 낫다. [[인권]], [[치안]], [[복지]], [[인프라]] 등등이 전부 막장인 [[제2세계]]나 [[제3세계]]의 어떤 막장 국가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물론 자신이 안락과 평온 따위 상관없는 모험주의자라면... 행운을 빈다. 물론 이마저도 현실'''보단''' 낫다고 할 정도라면 더 이상 말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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